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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2.25 2009년의 우리들 - 브로콜리 너마저


그때는 그럴 줄 알았지
2009년이 되면 아무런 거리낌도 없이
너에게 말을 할 수 있을거라
차갑던 겨울의 교실에 말이 없던 우리
아무 말 할 수 없을만큼 두근대던 마음

우리가 모든게 이뤄질거라 믿었던 그 날은
어느새 손에 닿을 만큼이나 다가 왔는데
그렇게 바랬던 그 때 그 마음을 너는 기억할까

이룰 수 없는 꿈만 꾸던 2009년의 시간을
그렇게 바랬던 그 때 그 마음을 너는 기억할까
잊을 수 없는 꿈만 꾸던 2009년의 시간을

'2009년의 우리들'
브로콜리너마저 1집 <보편적인 노래>



참 좋다.

들으면서 메신저너머의 친구에게 말했다.
'휴일이 아닌 나만 쉬는 어느날, 어느 한적한 길가에서 잡아탄 버스 창을 열고 바람을 맞는 느낌이다'

90년대. 아무것도 결정된것이 없던 하루하루 불확실한 앞날에 고민하던 날들에....
그 버스 맨 뒤 두번째 자리에 앉아 있던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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