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일이 쉬는 날이 되어서 느닷없이 결정된 부산행.

내려가는 열차. 옆자리 어른이 주신 과자먹는 윤석이.
곧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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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준석이가 기분이 좋으면 뒹굴뒹굴 거리면서 노래를 하긴 했다.
근데 그게..뭔가 음율이 있는듯 하지만 그냥 웅얼거리는...

이~루~에~오~~~뿌~냐~ 롸~뽀ㅟ~

뭐 대충 이렇게 뭔가 흥얼흥얼 읇조리는 거였는데....

어제 잠들기전 이불위에서 뒹굴거리다가 갑자기.....
'아뽜 고움↘ 엄뫄 고움↘ 아지(기) 고옴↘.....'

헉! 준석아!!! 아빠곰? 엄마곰? 아기곰??
우왕...'아빠곰~ 엄마곰~ 아기곰~~ ♩!'

우와~! 준석이 노래 잘하는구나 u_ub 하고 좋아했더니
지도 기분이 좋은지 우쭐해서 계속 한다.

'아뽜 고움↘ 엄뫄 고움↘ 아지(기) 고옴↘.....'

음도 없고 떠듬떠듬이지만 누가 들어도 곰세마리 노래!!

'준석아! 그럼 준석이 곰은 없네??' 했더니...담부턴 가사가 바뀌었다.

'아뽜 고움↘ 엄뫄 고움↘ 아지(기) 고옴↘.....꼬...꾼...떠억 고옴↘'



<주> 꼬...꾼...떠억.... 은 '고.준.석'이며 발음할때 반드시 손가락으로 허공을
찔러주며 발음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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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슐리에서

카테고리 없음 2009. 12. 21. 12:50 |
애들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데꼬가시고 둘이서 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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