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어때../일상'에 해당되는 글 9건

  1. 2010.03.01 카페 '오디너리' 2
  2. 2009.12.12 테스트
  3. 2009.03.16
  4. 2009.03.09 준석이 놀이방 간다
  5. 2009.02.19 미흡했던 친절 2 -_-
  6. 2008.12.01 요즘 자이와 나의 뇌구조 2
  7. 2008.11.17 아....지름신 강림 1
  8. 2008.11.03 주말이 필요해
  9. 2008.11.01 저녁식사시간 7
벼루고 벼루다 찾아간 카페. 오디너리. 혼자 가자니 싫고 패키지(준석윤석애들엄마) 다 챙겨 가자니 제대로 못 앉아 있을것 같고.
부모님이 애들을 둘 다 데꼬 가신날 와이프랑 갔다.
외대앞이라 찾기는 어렵지 않았다.
근데 식전이라 밥을 먹고 들어가기로했다. (나이먹고 속이 않좋아서 이젠 밥 아닌걸로 끼니를 떼울수가 없다 ㅠㅠ)
메뉴에 와이프가 몇달 전부터 노래를하던 와플도 있어서 밖에서 간단히 요기만하고 들어가서 차랑 와플을 먹자~ 하고 분식집에 갔는데...너무 배가 불러버렸다 -_-

암튼 카페는...밖에서 볼 때는 생각보다 커보였고, 들어서니 생각보다 작고, 앉으니 생각보다 컸다.

션씨는 10년만에 보는데 늙지도 않았다.
카페는 누군가의 말처럼 꾸미지 않은듯 꾸며져있고, 비워놓은듯 채워져있고 채운듯 비어 있는 그런 느낌이다.
그게 뭔 말이냐 묻는다면....그냥 내 느낌이 뱉은 말이고, 감 맛이 나서 감 맛이 난다 하였는데 어째서 감 맛이 난다 하였느냐 물으시면 그저 감 맛이나니 감 맛이난다 하였습니다. 라고 밖에는 말 할수 없다.
와플을 먹고도 싶고 팔아주고도 싶었으나 어제까지 파리 날렸다는 션씨의 말과는 달리 손님도 많고 바쁘기에 소심한 우리 부부는 쥔장을 더 바쁘게 할수 없었다.

계산을 하고 나오며 케익 한조각을 더 사 가 오기는 했으나... 음...음...

- 근데 이거 원래 조각케잌 밖에 안파나? 난 큰거 살라 켔는데...
- 맞나? 그럼 달라카지
- 아니 그냥 달라카니 이걸 주니까.. 쇼케이스에도 이것 뿌이 안보이고...
- 맞나?
- 흠...큰건 안에 따로있나?
- 흠... 그른가??

그냥 소심쟁이 우리 부부는 이러고 왔다. 담에 애들데꼬 다시가야겠다.

사진을 컴터로 옮기기 귀찮아서 아이폰에서 그냥 올리려고 이 긴 글을 뚜닥거리고 있다. 이건 정말이지 뭔가 아니다...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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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

뭐 어때../일상 2009. 12. 12. 10:08 |
벌써 세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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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어때../일상 2009. 3. 16. 10:41 |
말하는게 점점 힘들어 진다.

회사에서 전화통화를 해도, 외근을 나가 영업을 해도
내 주 종목은 '말'인데, 이게 힘들어진다.

한때는 내가 정말 말을 잘 하는 사람인줄 알았는데.

지금은 상담전화를 몇분 받고 나면 온몸에 진이 다 빠진다.
인터넷에 워낙 많은 정보들이 있으니까
전화를 거는 소비자도 이미 많은 공부를 하고 전화를 한다.
그럼 나는 최소한 그 사람들 보다는 더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
파는 사람이 사겠다는 사람보다는 제품에 대해 더 많이 알아야 하니까.

그러니 말을 하는 동안 떠들기는 입이 떠드는데
긴장은 온 몸이 하게 된다.

사기꾼 기질은 영 없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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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석이가 오늘부터 놀이방에 간다.

워낙 수줍음이 많아서 꼭 어딜 데꾸가면 남들 다 놀고 끝날때쯤에서야
지 혼자 발동걸려서 놀기 시작하는 스타일인데 -_-

잘 적응 할라나 모르겠다.

이히....

준석아 잼나게 놀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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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근을 하고 지하 주차장 2층에 차를 댄 후에 아파트현관으로 올라왔다.
내가 들어가기 전 어떤 남자아이가 퓽~ 하고 튀어 나와 뛰어간다.

별 생각없이 들어가서 엘리베이터 앞에 섰다.
앞에는 어떤 여자분이 아이와 아이가방 등을 들고 서 계셨다.
그 아이는 우리 준석이 보다 훨씬 큰 아이였다. 대략 6~7살?
엄마에게 안겨서 축~ 늘어져 잠들어 있었다.

엘리베이터는 3층에 서 있었다.
한참 후에 문이 닫히는 소리가 나고 4층에 섰다.
한참 후에 문이 닫히는 소리가 나고 5층에 섰다.
한참 후에 문이 닫히는 소리가 나고 6층에 섰다.

어렵쇼 -_- 뭐야 이거.

앞에 서 있는 아이를 안고 있는 엄마분이 힘들어보였다.
내가 훨씬 작은 준석이를 안고 있는 상황이라도 너무 힘들거라 생각했다.
근데 앞에 엄마품에 안겨 자고 있는 아이는 준석이보다 훨씬 무거워보였다.

고개를 들어 바라보니 엘리베이터는 아직도 8층에 머물고 있었다.
한참 후에 문이 닫히는 소리가 나고 9층에 섰다.

분명 내가 들어오기 직전 튀어나간 그 어린놈이 내리면서 전층의 버튼을
눌러놓은 것이다. 아주 나쁜 놈이다.

나도 짐을 들고 있었다.
무릎을 풀어봤다. 요 며칠 무릎상태가 꽤 괜찮았던듯 싶다.

엘리베이터는 10층에 서있고, 내 앞에 잠든 아이를 안고 있는 엄마가 서 있고,
나는 준석이를 안고 힘들어 했던 내가 생각났다.

더 생각할것이 없었다. 계단을 향해 뛰었다.

'13층 쯤에서 잡는다'

이게 계획이었다.

마트에 들려 산 고구마와 애호박을 휘날리며 계단을 뛰어 올랐다.
심하게 아플땐 걸어서 계단 1층 올라가기도 힘들던 무릎 상태도 괜찮았다.

'13층 쯤에서 잡는다!'

딱 6층 까지였다. -_- 6층 까지는 정말 잘 뛰어 올랐다. 무릎도 괜찮았다.
이 이후 16층인 우리집까지 올라오는데........

'정말 죽어버리는 줄 알았다'

심장이 터질듯 아팠고, 숨은 턱까지 차 올랐다. 며칠 괜찮았던 무릎은
미친듯이 욱씬거렸고, 뼈만 남기고 근육들이 모두 출타중인것 같았다.

호기는 6층 까지였고, 그 이후 16층 까지는 정말 비참하게 기어올라왔다.

'정말 죽어버리는 줄 알았다'

중간에서 엘리베이터를 잡는 다는 계획은 포기한지 오래지만
16층에서 방화문을 열고 들어서 엘리베이터를 보니 19층 이었다.

완전 기진맥진해서 집에 들어섰다.

'흐...악....헉..헉..헉....푸하....'
'와 헐떡거리노? 뛰어왔나?'
'흐...하...저...헉헉...이...따...후아...이따 얘기...ㅎ아....할께'

하고는 안방 침대에 외투도 못 벗고 누웠다.
아 정말 뼈와 살이 분리된듯한 기분이었다. 원래 고질적인 무릎은 살을 모두
발라내버린 듯한 느낌이었다.
마라톤 완주한것 같은 고통이 대략 30분 -_- 은 지속된 듯 하다.

이후 침대에서 내려와 서 있지도 못하고 주저앉아서 상황을 얘기했다.
와이프가 어이없어 했다. 무릎도 안 좋은 사람이 그런 말도 안되는 짓을 했냐고.
무모한 짓 절대 안하는 사람이 정말로 무모한 짓을 했다고.

내가 생각해도 정말 무모했다.
나는 사실 정말 준석이를 안고 힘들어 하던 내가 투영되었고,
그 상황이 나였다면 너무 화가나고 힘들었을것 같다고 생각되었다.
그래서 빨리 엘리베이터를 타게 도와주고 싶었을 뿐이었다.

근데 내가 했던 결정적인 실수는 무릎만 버텨준다면 내 체력이
20대 때와 같을 거라고 생각했던 거다.

원래 젊을땐 어지간하면 엘리베이터를 안타고 계단을 사용했던 터라
정말 13층 정도까지는 논스톱으로 뛰어 올라갈 수 있을꺼라 생각했다.

하아....

'그 아이엄마가 오빠야의 친절을 알기나 하겠나? 차라리 짐이나 들어주지.
 에그 저 사람 짐도 안 들어주고 혼자 계단으로 가네. 그렇게 생각하는거
 아닐까?'

-_-

그렇네.

한참을 더 힘들어 하다가 왼쪽무릎에 파스 두개 붙이고 잤다.

이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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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경우는 이것이 현실이며, 진실이다. 자이의 경우는 남편 입장에서의 추정치 이므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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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보름동안 자전거 지름신님이 강림하셔서 열심히 알아보던 중이었다.
엘리베이터 탈때 남에게 피해 안줄 정도의 크기와 견고함.
듣보잡 아닐것. 묻지마 짱궈...는 사절.

즐긴다는 용도보다 사실 무릎이 계속 더 안좋아지는 것 같아서 운동용으로
하나 장만하려는데 갖고 다니기 무겁고, 엘리베이터에 넣을때 다른 사람한테
걸리적 거리면 잘 안타게 되니까.

사실 스트라이다가 딱 이긴 한데 -_-;;; 그 미칠듯한 가격이란...

그래서 내 물망에 오른게 티티카카 심플, 스몰박스 정도였는데.....
거의 지를 단계에 와 있었는데...

자전거 지름신보다 더 높은 지름신님이 급 강림하셨다.

"산울림 전집 지름신"

돈 없어서 예전에 나온 전집 못지른게 못내 아쉬웠는데
이번 셋트는 산울림의 마지막 앨범이다.

창익 아저씨 돌아가시고 창완 아저씨가 이제 산울림이란 이름으론
앨범을 내지 않으신단다 ㅠㅠ

산울림 전 앨범이랑 동요앨범까지 있다!!

어쩔꺼야 정말.

문제는 20만원대에 육박하는 가격.

지르면 한달 후회. 안 지르면 평생 후회.

답은 이미 있는거긴 하지만 -_-;;; 아아 지름신님 분유값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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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 누적된 피로를 주말에 몰아서 푸는 스타일이라
토욜에 낮잠을 많이 잤더니 일욜 새벽엔 잠이 안 왔다.

새벽 3시가 넘어서 잠이 들었는데 시골에 시향을 지내러 가야해서
4시반에 깨야 했다.

이른시간인데 단풍객 때문에 휴게소에 밥이 없다. -_-
면 밖에 없다!!

며칠전부터 제대로 밥을 못먹고 면만 먹어서 속이 부대낄것 같아 안 먹었다.

선산에서 시향을 지내다 밥을 먹는데.....밥이 없단다.
밥 반공기를 먹었다. 그런데 나중에 치우다 보니 밥이 남아 있었다 -_- 후아

선산이라고는 하지만 야산이라 산 같지도 않은 산인데
왼쪽무릎이 또 지랄거렸다.

늦게 출발을 해서 올라오는 길이 또 우악스럽게 막혔다.
안그래도 안구건조증이 심해지는데 야간 운전을 하다보니
눈알이 빠져나올것 같았다.

여산 휴게소에 들렀는데 '밥이 없다' -_- 사람이 우악스럽게 많다.
단풍 보고 들어가는 사람들이 너무너무 많았다.

결국 하루종일 한시간 반 자고, 밥 반공기를 먹었다.

마누라와 아이들을 부모님댁에 남겨둔채로 집에 오니 밤 12시가 넘었다.

김밥 두줄이랑 냉동만두를 렌지에 돌려서 먹고 샤워하고 나오니
두시가 다 되어 있었다.

아무도 없는 집에서 간만에 안방 침대에 누웠다.

결혼을 하자마자 와이프가 임신한 이후 항상 거실에서 잤다.
윤석이가 태어난 이후로는 준석이를 데리고 준석이 방에서 요를 깔고 잤다.
상당히 오랫만에 침대에 누워봤다.
침대 속으로 몸이 꺼져들어가는 것 같았다.

잠들면 깨어나지 않을 정도로 깊이 잠이 들것 같았다.

여지없이 아침에 알람은 울리고 나는 일어났다.
몇주째 못버린 재활용쓰레기를 엉거주춤 들고 분리수거 하고 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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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은 안 먹는다.

사실 원래 아침을 안 먹었던게 아니다.
다만, 다 씻고 준비하고 나가기 직전에 밥먹고 가라고 하면
난 먹을수가 없었다. 시간이 이미 셋팅이 된 상태니까.
그 상황에서 밥을 먹으면 늦는거니까.

그럼 엄마는 '쟤는 아침밥을 안 먹고 다닌다' 하고
묘하게 결혼 후에도 같은 상황은 이어진다.

줄 때 먹지 않으면 나는 '아침 밥을 안 먹는 사람'이 된다.

어쨌든 나는 아침을 먹지 않는다.

회사 근처에 마땅히 밥 먹을데가 없어서
항상 식당한곳에서 순두부를 먹는데
그게 그냥 음식점들에서 많이 파는 공장표 순두부다.
그냥 봉지 뜯어서 끓여 내오는....

원래 순두부찌개를 참 좋아하는 편이긴 하지만
그 공장표 순두부를 일년째 먹으니 이건 뭐....
차라리 최민식이 먹던 '만두'가 낫겠다는 생각이 든다.

암틈 점심을 제대로 못 먹는다. -_- 후아
나 원래 순두부 엄청 좋아하는데....

저녁은 보통 된장찌개에 생선한토막....
보통 생선은 와이프랑 준석이가 먹는다.
그리고 집에서 가져다준 밑반찬 몇가지.

된장찌개도 좋아하는게 맞긴 한데....
가끔은 조개국물 맛이 나는 된장찌개이거나..
혹은 게살 맛이 나는 된장찌개이거나...
또는 쑥이거나....또는 달래거나.....
어느날은 시래기이거나....

그냥 된장 맛 나는 된장국이다.
나름 고추나 호박이 있긴 하다.
맨날 먹으면 그냥 된장국이다.

속이 안 좋아서 가뜩이나 제대로 다 먹지도 못하는 점심도
굶고 하루종일 물 한잔 안마시고 딱 커피 한잔 마시고
퇴근 했다.

씻고 나오니 와이프가 준석이 밥을 먹이고 있었다.
상위에는 밥을 빼고 생오이, 계란후라이 한개, 생선한토막,
며칠전 먹다 남은 참치캔.

'어? 아 준석이 땜에 상을 차리다 말았구나' 했다.

된장찌개를 들고 오라고 했다. 들어다 놓았다.

끝.

처음엔 웃었다. 이런 상도 있구나.
강변하는 아내 말을 듣곤 화가 났다.
그리고 밥상을 물리고는 슬펐다.

정말 슬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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